전일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3월 말 이후 처음으로 4 거래일 연속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전일 공개된 삼성전자 실적에 힘입어 반도체 업종이 상승했으며,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 업종의 상승과 전기차 관련 산업의 상승 역시 3대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다.
1. 미국 증시 및 각종 지수 체크
▶ 미국 증시
- 다우 존스 : 31.384.55p (+1.12%, +346.87p)
- S&P 500 : 3,902.62p (+1.50%, +57.54p)
- 나스닥 : 11,621.35p (+2.28%, +259.50p)
- 러셀 2000 : 1,769.60p (+2.43%, +42.06p)
▶ 한국 관련 지수
- MSCI Korea Index ETF : $57.88 (+2.41%, +1.36)
- MSCI Emerging Market Index ETF : $40.09 (+2.01%, +0.79)
- Eurex Kospi 200 : 311.80p (+0.92%, +2.85p)
- NDF 환율(1개월 물) : 1,298.03원
- 필라델피아 반도체 : 2,605.89 (+4.48%, +111.77)
▶ 외환시장
- 달러 인덱스 : 107.081 (-0.01%. -0.015)
- 유로/달러 : 1.0159 (-0.23%, -0.0023)
- 달러/엔 : 136.00 (+0.04%, +0.05)
- 파운드/달러 : 1.2023 (+0.81%, +0.0097)
▶ 미 국채시장
- 2년 물 : 3.0284% (+2.7bp)
- 5년 물 : 3.0404% (+6.1bp)
- 10년 물 : 3.0019% (+7.4bp)
- 30년 물 : 3.1879% (+7.0bp)
→ 10Y-2Y : -2.65bp (+4.73bp)
▶ 상품시장 (단위 : $)
- WTI : 102.73 (+3.85%, +3.79)
- 브렌트유 : 104.65 (+3.48%, +3.50)
- 금 : 1,739.70 (+0.18%, +3.10)
- 은 : 19.19 (+0.14%, +0.03)
2. 각종 호재성 재료 유입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호재성 재료가 여러 방면으로 작용하며 증시에 반영된 하루였다. 전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는 시장 예상보다 하회한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결과로 반도체 업종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48% 상승했다. 또한 전기차 업종 및 전기차 충전 관련 업종 등의 급등은 시장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국제 원유 가격이 최근 하락을 보였으나 큰 폭으로 급등하며 에너지 및 원자재 업종이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사임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일은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FOMC 의사록 공개되었다. FOMC 의사록은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그동안 시장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정책과 경기 침체 관련 이슈 등은 대부분 선반영 되었기 때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특히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은 얼마 전까지 내년 연준의 기준 금리 예측치를 4%로 전망했으나 최근 3.44%로 하향 예측하며 공격적 금리 정책 우려가 완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어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시장은 호재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장 후반까지 강세를 이어갔다.
3. 유틸리티 섹터를 제외한 모든 섹터 상승 마감
섹터 별로 보자면 미국 증시 중 유틸리티 섹터를 제외한 모든 섹터가 상승 마감했다. 특히 임의 소비재, 에너지, 정보 기술 섹터는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헬스케어, 부동산, 필수 소비재, 유틸리티 등 경기 방어주 관련 섹터는 보합세를 보였다. 빅 7 기업이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중소형 성장주는 강세를 보였다. 폭스바겐의 CEO는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수요가 높다고 언급하며 전기차 산업의 확산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언했다. 또한 전기차 구매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미국 소비자들과, 중국의 자동차 소비 관련 정책의 발표 등은 테슬라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더불어 전기차 충전 관련 긍정적 소식은 테슬라의 새로운 수익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소식은 2차 전지 업종인 퀀텀 스케이프 등과 충전 업종인 리비안, 블링크 차징, 차지 포인트, 니오 등에도 영향을 미치며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칩 부족의 완화로 자동차 업종인 GM, 포드 등도 특징적인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인텔, 퀄컴 등의 반도체 업종은 전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또한 4.48% 상승했다. 아마존과 알파벳 등도 데이터 센터 산업의 확대로 강세를 지속했다. 이외에 실적 기대로 애플이 강세를 보였고 국제 원유 가격 상승 기대로 엑슨모빌, 셰브론 등의 에너지 업종 또한 강세를 보였다. 기계 업종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에 기대를 보이고 금융주는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며 상승세를 보였다.
4. 각종 호재로 인한 한국 증시 상승 출발 전망
한국 증시는 금일 0.7% 내외로 상승하여 출발 예상된다. 전일 MSCI Korea Index ETF가 2.41% 상승하고 MSCI Emerging Market Index ETF는 2.01% 상승한데 따른 예측이다. 전일 한국 증시는 연방준비은행에서 FOMC를 통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외국인의 수급이 이루어지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삼성전자 실적은 예상치에 비해 하회한 결과를 보였으나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 최근 크게 하락하였음에도 상승했다. 이는 그동안 하락한 종목들에 대한 투심을 개선시키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임에도 6.50원 하락하는 등의 안정을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증시는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전일부터 이어지며, 업종별 호재로 인한 강세를 보이며 한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동안 경기 침체 이슈가 이어졌으나 악재성 재료를 모두 뒤로하고 호재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위험 자산을 선호하는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미국 고용 보고서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다음 주는 미국의 CPI(소비자 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나, 결과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 심리는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이유들로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 후에 매물을 소화하더라도 견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 소폭 호전된 미국 경기를 반영하는 각종 지표
미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 2일 마감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 23만 1천 건 발표와 시장 예상치인 23만 건을 상회하며 23만 5천 건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고용시장의 타이트함이 서서히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4주 평균값은 23만 1,750건에서 23만 2,500건으로 증가했다. 또한 지속적인 실업 수당을 청구중인 실업자 역시 138만 명으로 9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역사적으로 최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6월 대량 해고자 숫자는 지난달 2만 712건으로 발표된 데서 3만 2,517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많은 기업들에서 구조조정을 대규모로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미국 상무부에서는 4월 무역 수지 적자폭을 867억 달러에서 855억 달러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이 2,559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2%가 증가했으며, 수입은 3,414억 달러를 기록하며 0.6%가 증가했는데, 수입 대비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개월 연속으로 줄어든 미국의 무역 적자는 2분기 국내총생산 GDP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1분기 재정적자 급증으로 GDP가 3.2%p 감소를 보였다. 이번 무역 적자폭 감소 중 수출 품목에서 원유 및 석유 관련 제품과 소비재 수출로 인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439억 달러로 5%가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침체 우려가 지속되었으나 미국의 서부 항구에 입고되는 화물은 계속해서 증가 추세이며, 기업들은 재고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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