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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발표, 기축 통화를 넘어선 제왕 통화로

by J지안 2022. 7. 13.

금일은 미국 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전일 미국 증시는 이를 반영하듯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했다. 각 기관에서 발표한 6월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8.6~8.9%로 지난 5월 발표된 CPI에 비해 높은 예상을 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부정적인 독일의 ZEW 경기기대지수와 유로화의 약세는 강달러를 심화시켰다. 금일 우리나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발표와 한은 총재의 연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 물가 지수

1. 유로/달러 패리티, 그리고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국채시장

 

▶ 미국 증시

- 다우 존스 :30,981.33p (-0.62%, -192.51p)

- S&P 500 : 3,818.79p (-0.92%, -35.64p)

- 나스닥 : 11,264.73p (-0.95%, -107.87p)

- 러셀 2000 : 1,728.18p (-0.22%, -3.83p)

 

▶ 한국 관련 지수

- MSCI Korea Index ETF : $56.58 (-0.09%, -0.05)

- MSCI Emerging Market index ETF : $38.87 (-0.38%, -0.15)

- Eurex Kospi 200 : 306.90p (0.44%, +1.35p)

- NDF 환율(1개월 물) : 1,306.74원

- 필라델피아 반도체 : 2,558.17 (+0.18%, +4.49)

 

▶ 외환시장

- 달러 인덱스 : 108.175 (+0.14%, +0.154)

- 유로/달러 : 1.0034 (-0.06%, -0.0006)

- 달러/엔 : 136.84 (-0.44%, -0.60)

- 파운드/달러 : 1.1886 (-0.05%, -0.0006)

 

▶ 미 국채시장

- 2년 물 : 3.0450% (-2.7bp)

- 5년 물 : 3.0212% (-3.4bp)

- 10년 물 : 2.9780% (-1.5bp)

- 30년 물 : 3.1635% (-1.1bp)

→ 10Y-2Y : -6.7bp (+1.20bp)

 

▶ 상품시장 (단위 : $)

- WTI : 95.84 (-8.10%, -8.43)

- 브렌트유 : 99.49 (-7.45%, -7.98)

- 금 : 1,724.80 (-0.47%, -8.20)

- 은 : 18.96 (-1.42%, -0.27)

 

2. 달러 강세에 따른 악영향, CPI 발표 앞두고 하락

 

전일 미 증시는 하락분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밸류에이션에 대한 매력으로 인한 기대 심리가 유입되며 상승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유럽의 경기 침체 이슈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의 하락에 따라 소프트웨어 업종을 중힘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이후 장 후반에는 달러 강세가 심화되면서 강달러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되어 기술주의 낙폭이 확대되었다. 실적 시즌과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실적에 주목하며 하락 마감했다.

 

섹터별로는 전 섹터가 하락 마감했다. 그 중 반도체, 금융, 항공, 경기 방어 섹터가 강세를 보였으며, 커뮤니케이션 섹터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에 정보기술, 헬스케어, 에너지 섹터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세부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히로시마의 DRAM 공장 정전 발생 소식에 주목하며 2.37% 상승했다. 애플의 경우 아마존의 프라임데이에서 아이폰 및 기타 자사 제품의 매출이 할인 정책에 힘입어서 급증했다는 소식에 0.68% 상승 마감했다.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각각 6.15%, 4.64% 상승하며 항공주도 실적 기대 속에 강세를 보였다. 특히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가이던스가 업데이트되며 9.98% 급등했다. 2분기에 항공이 인도 호조 소식이 전해지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보잉도 7.42% 급등했다. 자동차 업종과 크루즈 업종 또한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다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매력도로 상승했다. GM과 포드가 각각 2.14%, 2.39%, 카니발이 7.54%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에서 기업들의 IT 예산 감축으로 인해 향후에 IT업종의 실적 둔화 우려 소식을 전하며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4.10% 하락했다. 여타 소프트웨어 업종이 IT 업종과 동반 하락했다. 인튜이트와 세일즈포스가 각각 4.15%, 4.61% 하락했고, CEO가 달러 강세로 인한 실적 위축의 가능성을 언급한 서비스나우의 경우 12.74% 하락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유럽의 경기 침체 우려의 부각에도 미국의 증시가 장중에 상승하는 등의 견조한 흐름을 보여 이같은 점은 금일 국내 증시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마이크론이 상승 주도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18%로 강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장 후반에는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 폭을 키워 부담감은 있다. 특히 시장이 실적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최근 국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이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 위원회에서 기준금리의 50bp 인상이 높은 가능성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이창용 총재의 기자 회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의 폭과 횟수가 예상을 상회해 매파적인 행보를 보일 경우에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강 보합권으로 출발하여 이창용 총재의 기자회견의 내용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3. 유럽발 이슈, 패리티 붕괴와 독일 ZEW 경기기대지수

 

올 한해 지금까지 유로화의 약세는 계속해서 진행되었다. 결국 달러/유로 환율은 1:1에 도달하였다. 유로화가 출범한 이래 현재까지 달러/유로 환율은 2000년 1월부터 2002년 11월 까지를 제외하면 모두 1을 상회했다. 즉, 유로화 출범 초기를 제외하면 달러/유로 환율이 1을 하회한 구간은 없었다. 지금의 유로화의 급격한 약세는 미국 연방준비은행과 유럽 중앙은행의 정책 금리차이와 전 세계적인 경기 하강에 따른 달러화의 경기 역행적 강세 시현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추가적으로 유로존의 재정위기는 현재 상황과도 차이가 있다. 유로화 출범 후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유로존의 성장세가 계속해서 악화된 시기이다. 2012년에는 GDP가 역성장할 정도로 유럽의 경기가 부진했다. 이 시기를 통화정책적 측면으로 보자면 유로존과 미국이 공통적으로 완화적인 스탠스를 취해야만 하는 환경이었다. 그러나 이 시기와 달리 현재 미국은 타이트한 노동환경을 유지하고 있고, 수요견인형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부상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 19 이전의 경기회복 수준을 뛰어넘고 있어 금리 인상을 강행하려고 하는 중이다.

 

결과적으로 달러/유로의 패리티는 1:1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패리티 붕괴는 달러화의 초강세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조정 압력이 생겨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는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유로화가 약세가 되면서 유로존의 비용상승형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되며 유럽 중앙은행(EBC)의 금리 인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시장의 참여자들은 지금 1986년의 플라자 합의 방식을 기대하며 G7이 공조하여 시장에 개입해주기를 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향후 6개월 동안에는 이같은 개입의 가능성이 낮고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의 강세 원인이 미국-유로존, 미국-기타 선진국 금리차 확대와 경기 침체 우려가 연결된 달러화만의 강세 현상이며, 미국의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강달러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같은 달러화의 강세를 완화시키기 위한 공조 개입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즉, 강달러의 추세 전환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G7의 공조 개입에 기대기 보다는 우선적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해 결과적으로 연준이 금리인상폭을 축소하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과거 달러/유로 패리티의 붕괴 이후 2022년 11월부터 다시 달러/유로가 1을 상회하기 시작했던 계기 또한 IT 버블 이후의 더블딥 현상을 우려한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였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전일 독일 ZEW 7월 경기기대지수가 발표되었다. 독일 ZEW 경기기대지수는 독일의 경제 상황에 대한 ZEW의 설문조사 결과로 산출되는 지수이다. 전일의 결과는 7월 경기 기대지수는 전월 발표치인 -28.0과 예상치인 -41.0보다 낮은 -53.8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0보다 크면 낙관적 전망을 의미하고, 0 미만인 경우에 부정적인 전망을 뜻한다는 점에서 예상치를 하회한 결과는 유로화의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수 발표 직후에 달러/유로 패리티는 1:1을 터치했다. 또한 현재 경제 상황지수도 전월의 -27.6이나 예상인 -34.0보다 위축된 결과를 보이며 -45.8을 기록했다. 이같은 발표 결과는 중국발 코로나 봉쇄와 전일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중단 이슈 등이 작용한 결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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